사람이 희망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면 하루하루 숨만 붙어 사는
존재로 전락한다
생명성이 완전히 잠식되는 것이다.
지난날
신분사회 시대에 노비들이 그랬다.
그러나 아주 기나긴 세월동안
피와 눈물로 이뤄낸
평등사회의 댐이
어느 시기부터 허물어 지더니
마침내 자본의 극단적인 쏠림에 의해
새로운 구조의 신분사회가 온 듯 하다.
기득권자들의 철옹성 안팎에
제대로 한 번이라도 균열을 내지
못했기에 결국 소수가 전부를 차지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암울한 예언일지 모르나 앞으로 20~30년
한세대가 지나가는 동안
어디서든 어느 때든 누구로부터 시작하든
한 번이라도 부와 권력의 이동을 포함한
'기회 공유 사회'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소수기득권와 카르텔 이외의
대다수 시민들은 외딴섬에 내동댕이치듯
하루하루를 근근히 연명하는 비참한 삶으로
전락할 것이다.
다시 물길을 되돌릴 에너지와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비빔 박선생
나는 꼽사리다 시즌3-[쌍꼽살07회] 한국 경제지, 노벨경제학수상자까지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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