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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인간의 확장

by Ganze 2016. 4. 7.





(사진은 shadow robot company 홈페이지에서 가져 옴.)


인공지능 기술,
머신러닝에 눈을 뜨다

1960년 무렵, IBM 영업사원들은 구매 결정권을 쥔 고객사의 윗선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을 본사에 보고해왔다. 문서를 작성하고 청구서를 보내는 하급 직원들의 업무를 컴퓨터가 대체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지금 구입하려는 그 IBM 컴퓨터가 언젠가는 관리자인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할지 모른다고 염려한다는 것이었다. IBM 경영진은 대책회의를 갖고 나서, 내부 인공지능 연구팀을 해체했음은 물론이고, 영업사원들에게 “컴퓨터는 프로그램 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다”는 간략한 답변으로 고객의 우려에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50여년의 시간을 넘어 2016년, IBM의 회장은 CES 무대에서 IBM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이 장착된 로봇 페퍼의 시연을 지켜보며, 인공지능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그렇다면 그 반세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공지능은 왜 갑자기 우리 앞에 신출귀몰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 것일까?
제리 카플란은 책에서 먼저 그 시간동안 일어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과정을 쉽고 간략하게 풀어준다. 초창기 IBM이 둘러댔듯, “이걸 처리하고, 다음에는 저걸 해라”는 식의 단순 지시에 불과했던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인간의 두뇌를 본 따 좀 더 유연한 접근 방식을 활용한 ‘신경망(neural networks)’ 프로그래밍으로 발전해 나갔다. 초창기에는 이 역시도 이론만 그럴듯할 뿐 큰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2000년대에 들어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이미지가 쇄신되고 연구 성과가 꽃을 피우게 된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는 컴퓨터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이 바탕이 되었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발전과, 데이터양의 폭발적인 증가와 수집이 가능해지면서, “현재의 기계학습 시스템은 필요한 내용을 부호화하고 일일이 가르쳐주거나 문제를 푸는 방법을 지시하는 인간의 그늘에서 벗어났으며, 인간이 풀기 힘들만한 문제를 척척 풀어내면서 인간의 능력을 순식간에 넘어서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컴퓨터 발전 속도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왓슨의 후손이 우리가 소지한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한 예측이 허구가 아님을 저자는 책에서 밝히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돈을 버는
상위 1%의 부자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숨어들어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진, 아마존의 도서추천,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등은 사실 익숙한 것들이다. 그밖에도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응용되고 있고, 그 가치를 먼저 알아챈 소수의 사람들은 이제 미래의 부까지 거머쥐려 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대표적으로 두 가지 사례를 든다. 첫 사례는 ‘맵리듀스(MapReduce: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여러 대의 컴퓨터를 활용하는 분산 데이터 처리 기술)’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훗날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상담가(King Quant)로 불린 데이브 쇼(Dave Shaw)의 이야기다. 1986년 무렵 모건 스탠리는 주식을 더 빨리 사고팔 수 있는 컴퓨터를 개발하기를 원했다. 콜롬비아대학교 조교수였던 데이브 쇼는 모건스탠리에 합류해, 오늘날 초단타매매(HTF: high-frequency trading)로 알려진 프로그램 거래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는 18개월 만에 모건스탠리를 나와 대담하게 투자은행 ‘D.E. 쇼앤컴퍼니(D. E. Show and Company)를 세웠다. 데이브 쇼는 시간이 흐른 뒤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은 정말 놀랍도록 순수한 정보처리 분야입니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책에서 데이브 쇼가 도입한 기술의 비밀을 파헤친다. 초단타매매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시스템의 문제점은 없는가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핵심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데이터를 재빨리 분석하는 데에 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한 부분이다. 통계와 머신러닝이야말로 금을 캐낼 최적의 도구인 것이다.
데이브 쇼와 더불어 중요하게 다뤄지는 인물은 바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다. 흥미롭게도 제프 베조스는 데이브 쇼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저자는 아마존을 온라인의 한 상점이 아니라 바로 D.E. 쇼 앤 컴퍼니의 주식 거래 전략을 소비재 거래에 적용하고 확장시킨 사례로 파악하고 분석한다. 그는 데이터의 위력을 알고 있는 제프 베조스가 20년 가까이 실구매자 2억 명 이상에 대한 상세한 개인 정보를 포함해 구매 이력과 구매 습관을 담은 전례한 방대한 통계를 수집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미래 아마존의 전략까지 예측한다.
저자는 이외에도 웹사이트 광고업체 로켓퓨얼(Rocket Fuel)의 사례 등,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세계를 알기 쉽고 흥미진진한 필치로 그려낸다.

실리콘밸리의 사상가 제리 카플란의
인간과 AI의 공존을 위한 해법!


"기술이 천천히 발전한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할 여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기술 발전이 매우 빠를 때 그 영향력은 가히 파괴적입니다.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될 것이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시간이 없을 것이며 사회에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되겠지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기술 발달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입니다.“
- 제리 카플란(KBS특선다큐 ‘미래를 창업하라’ 중, 2014년 12월)

*출판사 서평 중에서



인간은 필요 없다
국내도서
저자 :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 신동숙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6.01.29
상세보기



의식세계의 가장 깊은 비밀이 풀리고 있다. 인간의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1990년대~2000년대 사이, 자기공명영상(MRI)를 비롯한 두뇌를 스캔하는 각종 장비가 개발되면서 '살아있는 뇌'의 비밀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장치 덕분에 과학자들은 살아있는 뇌의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으며, 지난 15년간 두뇌와 관련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의 양은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지식보다 훨씬 많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에릭 캔들은 자신의 저서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다. "최근 들어 우리는 인간의 정신세계에 관한 매우 많은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지식의 원천은 철학이나 심리학, 정신분석학이 아닌 두뇌생물학이었다."
현재 뇌과학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진영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 중 하나이다. 2013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오바마 뇌 프로젝트)와 유럽연합(인간 두뇌 프로젝트)은 인간의 두뇌 연구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된 목적은 두뇌의 암호를 뉴런 단위까지 완벽히 해독하는 것이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길이 열리는 것은 물론, 의식세계의 가장 깊은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마음의 미래]에서 미치오 카쿠는 인간의 의식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막연한 미래'를 '실감나는 현실'로 바꿔놓았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기억을 저장하고, 텔레파시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고, 꿈을 촬영하고, 생각만으로 인공보철물을 움직이는 것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해졌다. 미래에는 '똑똑한 알약' 하나로 우리의 정신능력을 향상시키고, 뇌에 들어 있는 모든 내용을 개개의 뉴런 단위로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전기신호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 세계 모든 사람과 교환하는 '마음의 인터넷(internet of the mind)'이나 '브레인넷(brain-net)' 등이 대세로 떠오를지 모른다. 꿈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실시간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브레인메일brain-mail'이 등장할 수도 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언젠가는 컴퓨터를 통해 특정 기억이나 기술을 사람의 뇌에 다운로드하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우리의 의식을 우주 반대편으로 보낼 수 있고, 컴퓨터와 로봇에 인간의 기억과 의식을 저장하여 불멸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미치오 카쿠는 이 책에서 신경과학과 물리학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최신 연구결과들을 현장 중심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두에서는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자세히 설명한 후, 지금의 뇌과학이 장차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구체적으로 예견했다. 1부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의식이라는 우주 최고의 미스터리를 뇌과학의 측면에서 집중 조명하고, 2부에서는 텔레파시, 염력, 기억 저장, 지능 높이기 등 육체를 초월하여 상상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인간의 마음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꿈, 마음 조종, 정신질환, 로봇, 두뇌의 역설계, 임사체험, 외계인의 의식 등 변형된 의식의 세계를 다각도로 분석해본다.

나는 마음의 주인인가?
아니면 마음이 나의 주인인가?

지난 2000년, 과학자들 사이에서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선 컴퓨터Sun computer'사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빌 조이가 잡지 [와이어드]에 기고한 글이 그 발단이었다. 그는 21세기 첨단기술의 발달이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에서, "미래의 로봇은 인간을 밀어내고 먹이사슬의 최고위치를 차지할 것이며, 로봇에 밀려난 인간은 진화노트의 한 페이지에 조그만 주석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 글이 발표된 후 사람들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그리고 그 질문의 중심엔 '의식'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 자리한다.
앞으로 의식에 대한 과학적 정의가 내려지면, 이로부터 로봇, 동물, 외계인 등 인간이 아닌 대상의 의식 연구까지 가능해진다. '로봇도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인지', 그리고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인지' 많은 과학자들이 제각각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의식세계에 관한 연구가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미치오 카쿠의 도발적이고 과감한 문제제기에도 주목할 만하다.

[마음의 미래] HOT TOPIC!

마음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능해질까?

듀크대학교의 니코렐리스 박사에 의하면, 두뇌와 두뇌를 연결하는 뇌-뇌 인터페이스(BTBI)를 이용하면 '마음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브레인넷을 구축할 수 있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키보드가 아닌 '마음'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미래형 소셜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 이 기술이 발전되면, 인터넷을 통해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메시지'를 서로 교환할 수 있다. 탱고를 추거나 번지점프를 할 때,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느끼는 짜릿한 감정을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인간이 기억을 선별적으로 지우는 것이 가능해질까? 지금 과학자들은 외상 후 충격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약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과학자 메렐 킨트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교감신경 억제제 중 하나인 '프로프라놀롤'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는 '기적의 약'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킨트 박사는 스트레스장애를 앓는 환자들에게 이 액을 처방하여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참전했던 군인이나 성적 학대의 피해자들, 그리고 끔찍한 사고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일부 윤리학자들은 약의 효능을 인정하면서도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운다는 발상 자체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간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심는 것이 가능할까?
평범했던 사람이 뇌의 특정 부위에 손상을 입은 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학자들은 이 불가사의한 능력이 전자기장을 통해 발현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이용하면 뇌 특정 부위의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고, 상대적으로 뇌의 다른 부위의 능력이 급상승하게 된다. 시드니대학교의 앨런 스나이더 박사는피험자의 왼쪽 전전두엽에 TMS를 쪼였는데, 이들이 원고를 교정하거나 중복된 단어를 찾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유전자를 변형하여 인간의 지능과 생명력을 높일 수 있을까?
생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사람의 유전자는 침팬지와 98.5%가 똑같다. 그러나 사람은 침팬지보다 두 배쯤 오래 살고,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침팬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지능을 개발해왔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사람에게만 있는 유전자(침팬지와 다른 나머지 1.5%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골라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인간의 수명 및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도 자연스레 밝혀질 것이다.

꿈속으로 들어가다!
과학자들은 꿈 동영상을 찍는 데 이미 성공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의 꿈속으로 진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가려면, 망막에 영상을 투영하는 콘택트렌즈를 만들어 꿈꾸는 사람의 눈에 씌워주면 된다. 관측자 A가 피험자 B의 꿈속에 들어가려면, 먼저 스튜디오에서 A의 모습을 촬영한다. 그 후 B가 꿈을 꾸고 있을 때, B가 착용한 콘택트렌즈에 A의 영상을 투영하면 B는 꿈속에서 A를 볼 수 있다. A는 콘택트렌즈를 통해 B의 꿈을 들여다보면서, B뿐만 아니라 그의 꿈에 등장한 다른 사람들과도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미래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잠자는 두 사람의 뇌를 직접 연결하여 꿈을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인드컨트롤의 미래
약물이나 최면으로 타인의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질까?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언급한 적이 있다. 독재자가 어린아이들의 '고통중추'와 '쾌락중추'에 전극을 삽입하고 이것을 컴퓨터에 연결한 후, 단추 하나로 아이들을 조종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머리에 탐침을 삽입하여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미래에는 스위치 하나로 행동을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몸이 타인에게 납치되어, 의식도 깨어 있고 몸도 멀쩡한데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고 상상해보라! 이 끔찍한 시나리오는 과연 실현될 것인가? 악용되지 않도록 인간은 제어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자아의식이 있는 로봇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아의식이 있는 로봇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로봇이 추구하는 목적이 인간의 목적과 일치하면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로봇과 인간의 목적이 상충한다면, 인간은 로봇의 노예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런 로봇은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날 것이므로, 모든 시나리오를 예측하여 인간을 완전히 압도할 것이다. 이런 끔찍한 사태를 방지하려면, 처음부터 로봇이 인간에게 호의적인 목적을 갖도록 설계해야 한다. 만일 로봇의 목적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전원을 차단하려는 모든 시도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겠는가! 로봇을 설계할 때 시뮬레이션의 목적을 분명히 심어주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끔찍해질 것이다.

의식이 육체를 이탈할 수 있을까?
일부 과학자들은 미래에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면 의식이 몸을 떠나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만약 죽은 아버지를 되살린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약 2,300개 유전자의 비밀이 밝혀지면 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청사진이 확보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DNA를 배양하여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복제된 인간은 원본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하지만, 과거의 기억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경우 주변 지인들 인터뷰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스케줄, 다이어리 등을 수집하여 가능한 한 많은 기억을 재구성해낸다. 그런 다음 이를 하나의 파일에 담아 해마에 전극을 삽입하여 기억을 주입하면 그의 성격과 기억을 매우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마음의 미래
국내도서
저자 : 미치오 카쿠(Michio Kaku) / 박병철역
출판 : 김영사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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