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 Mash up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신의 경지'라구

by Ganze 2017. 6. 25.

무버라는 특별한 사람들 말야, 사실 그들의 가공할 만한 능력 그건 그다지 무섭지 않아...
무서운 건... 그들은 선택을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야. 정의의 밑바탕에 상식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듯이 자유의 그 아래에는 각자의 선택이라는 것이 깊고 두껍게 받치고 있어야 해.
어떤 이유가 됐든 선택한다는 건 철벽도 가볍게 무너뜨릴 수 있는 어미어마하게 무서운 힘이야!
권력을 선점한 자들이 가장 먼저 가동하는 책략이 사람들이 그 선택을 망각하도록 하는 거야. 조작당하고 조정당한 것인데도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지.
무버들은 그것을 깨부수고 일어선 자들이야.
그들을 막지 못하면 우린 다 죽어!!!

- 소설'마나인더마블스' 중에서

*비빔 박선생
---------------------------------

우리는 마술적 사회나 부족사회 혹은 집단적 사회는 닫힌사회라 부르며, 개개인이 개인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회는 열린사회라 부르고자 한다. 닫힌사회는 하나의 유기체에 그대로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소위 국가 유기체 이론이나 생물학적 이론은 상당한 범위에까지 닫힌사회에 적용될 수 있다. 닫힌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반(半)생물학적 유대에 의해 함께 묶여 있는 사회다. 이 사회는 사람들이 노동의 분업이나 상품의 교환과 같은 추상적인 관계에 의해서 상호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만져보고 냄새 맡고 바라보고 하는 구체적인 육체적 관계에 의해 맺어진 사회다. 계급을 포함한 닫힌사회의 제도는 신성불가침한 금기다.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