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점술, 기타 비스무리한
모든 역술류들은
대부분 몇 천년 전 부터 나름대로
원리와 근거를 정립해 온
일종의 이론,학문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몇 천년 전 부터
중간중간 조금씩 다듬어 온 이론들을
지금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냐는
거죠.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이 있는 학인들은
신분사회 즉 '기회박탈'시대에 정립된 이론은 지금 이 시대와 맞지 않아 많은 부분을 용도폐기해야 한다고 말하긴 합니다.
그럼 태어나면서 부터 신분이 정해진 '기회박탈'의 시대와는 상대적으로 지금은 뭐냐!
지금은 이미 봉건사회 신분사회가 무너진 평등시대라고들 합니다. 그럼 많이 들어 본 대로
'기회평등'시대라고 이름 붙여 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기회평등'시대라는 말이 좀 수상합니다.
누구는 왕의 씨고 누구는 노비의 씨가 아닌 것은
맞는데...그래서 세상에 기회는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진다고는 떠들어샀는데,
막상 세상에 태어나 보면 여전히 체감온도는
아주 싸늘하고 불평등하다는 거죠!
아뿔사, 신분사회는 사실 살짝 간판만 바꿔 단 것이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니 뭐든 하게는 해주께 하고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이미 '기회'자체를 매점매석해서 '돈'이라는 것으로 '기회'라는 것을 쪼개어 팔고 있는 게 아닌가!! 아뿔사....그러니 근현대를 지나는 동안 사람들은 잘살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고 ㅈ ㅗ ㅅ나게 달렸는데 무지개처럼 도대체가 잡히질 않았던 것입니다.
자, 이제 푸념은 그만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사주명리, 역학, 점술은 시대의 변화 리듬과
패턴이 실제로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어떤 변혁의 파장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고 그 변화상에 맞게 이론이나 용법을 대폭 수정해야 합니다. 한참 전에 만든 논리를 갖고 억지로 짜맞추는 학문이나 술수는 한 시대와 한 사람의 인생을 올바로 읽어 낼 수 없고 그래서 좋은 방법을 제안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고등상술로 보일 때도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기회평등'시대라고 하는 지금도 '기회'는 여전히 기득권 소수에게만 있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들이 구축한 사회시스템에 순응하는 자에게만 입에 맞는 '기회'를 물려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역학,역술의 약빨이 제대로 먹혀 들질 않습니다.
돈빨과 (돈맛 아는)기득권자들이 이미 세상의 순리와 변화의 원기까지 집어 삼켜 버렸기 때문에 역학,역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모든 술수와 기술은 주체의 힘을 빼앗기고 모두 돈빨과 돈맛기득권자에게 철저히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기회가 있는 삶'은 많이 왜곡되고 실제 삶과 심하게 어긋나 있습니다.
마치 신기루처럼요.
음식,물건도 쉽고 값싸게 구할 수 있었어야 했고 누구나 자기 일에 만족하고 하고 싶은 일을 당연히 해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처럼
이제는 '기회공유'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회공유'의 시대, 새로운 여명의 기운이
조금씩 움트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시대가 열리면 앞서 말한 역학,역술도
자연스럽게 많은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이제 '기회박탈','기회평등'을 넘어서
'기회공유'의 시대로 !!!
그래서
허구한 날 '지금'은 없고 '미래'만
ㅈ ㅗ ㅅ빠지게 기다려 온
미래소년 '고난'의 쌩고난질이
마침내 쫑나기를!!!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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