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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Now

먹방쿡방-->음식, 욕구의 민낯 엿보기와 대리만족뽀르노

by Ganze 2015. 8. 1.

http://m.podbbang.com/ch/episode/7657?e=21753000


황교익의 먹방과 쿡방의 사회사 ('노유진'의 정치카페 20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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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평론가들의 작업은 여러모로 볼 때 쉽다.
손해볼 것 별로 없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솜씨를 발휘하며
평가해 주기를 바라는 위치를 즐긴다.
우리는 혹평을 쓰기를 좋아하고 그게 쓰기도 읽기도 재미있다.
하지만 우리 평론가들이 인정해야 될 것은 모든 걸 고려해볼 때
하찮은 음식이라도 그게 우리의 비평보다는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평론가가 그 위험부담을 안아야 될 때도 있다.
그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보호해야 될 때다.
세상은 종종 새로운 재능과 창조에 냉담하다.
새로운 것은 친구가 필요하다.
어젯밤 나는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아주 뜻밖의 상대로부터 기가 막힌 음식을 맛본 것이다.
음식과 요리사 둘 다 내가 생각하는 기존의 미식에 대한 개념에
도전을 했다고 말한다. 그건 너무 약한 표현이다.
그들은 날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과거에 난 요리사 구스토의 유명한 구호를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그 말을.
하지만 비로소 이제야 그 위대한 구스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모두가 위대한 예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구스토 식당에서 요리하는 그 천재 주방장 보다
더 미천한 신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 비평가의 견해로 볼 때
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나는 구스토 식당에 또 갈 것이다.
더 먹고 싶으니까.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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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래서

  출연하는 평범한 서민분들이 매회마다

  최고의 음식과 손맛의 예술을  선보이는

 '한국인의 밥상(KBS1 TV)'이 제일 좋아!

 

  *비빔 박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