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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는 협동조합이다. ‘1달러 출자’로 세운 하버드대 협동조합 작년 500억 벌어 12억 배당금으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입구 양쪽에 빨간 바탕의 ‘협동조합’(The Coop) 로고가 휘날리는, 미국 대학 최대 규모의 하버드 서점이다. 4층 건물에는 하버드 문양이 새겨진 각종 의류와 기념품이 즐비하게 비치돼 있고, 깨끗하고 널찍한 카페도 인상적이다. 관광명소가 된 하버드 협동조합 매장은 1882년에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1달러씩을 출자해 세웠다. 비싼 전공서적과 학습도구를 값싸게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조합원 출자금은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달러이며, 교직원과 졸업 동문들도 1달러만 출자하면 언제라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 1916년에는 근처로 캠퍼스를 옮겨온 엠아.. 2012. 7. 10.
해리 덴트의 미래예측 “금융시스템이 또 다시 무너져 내릴 것이다. 다음 위기는 유럽과 동유럽에서 시작될 것이며 주택가격도 하락할 것이다. 2년 내에 전 세계 주식, 부동산시장에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예측 전문가 해리 덴트(Harry S.Dent)가 지난 2009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예측은 정확히 적중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는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하락해 큰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다. 해리 덴트는 월가가 주목하는 경제 예측전문가 중 한명이다. 그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지출감소가 세계경제에 또 한번 경제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후 핵심소비계층은 베이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는 2010년 이후 미국경제는 장기간 불황에 빠지고 다우지수는 3800선까지, 부동산 가.. 2012. 7. 10.
내가 만든 길 Preaction 4 진짜 나의 길은 내가 지나간 뒤에 만들어진다. 길을 찾지 말고 그냥 가라. * 비빔박 萬花芳草 (사진은 에릭 요한슨의 작품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7. 10.
막걸리 Preaction 3 막걸리는 재료,맛,색깔,향으로 지은 이름이 아니라 술을 마시는 방법으로 지은 이름이다. 누룩과 쌀로 빚은 술이 적당히 익을 때를 기다렸다가 물을 희석해서 바로 마시는 것이 막걸리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만들자마자 즉시 마셔야 가장 맛있다. 희석으로 알콜농도가 옅어지면 잡균들이 급속도로 번식하면서 신맛이 난다. 맛이 변질되기 전, 술을 만들자마자 바로 마셔야 가장 맛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술보다 막걸리를 더 좋아한다. 이 술의 완성이 숙성 또는 저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즉시 마시는 것에 있다는 것. 이것이 막걸리의 Preaction이다. 원하는 무엇이 떠오르면 잡생각이 스며들기 전에 즉시 그렇게 하는 것. 바라기만 하는게 아니라 원하는 것 그 자체가 되어 버리는 것. 즉시 시작하고 수정하고 다시 .. 2012. 7. 7.
문득 깨다. 둘째 딸 다니의 '엥' 울음소리에 나는 깊은 잠에서 깼다. 그 순간 같이 깬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있음. 다니의 울음소리처럼 퍼지는 감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7. 3.
완벽한 가격, 할인의 꼼수, 나는 알뜰하지만 왜 부자가 될 수 없는가? 완벽한 가격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파괴적인 힘 ! 싼 것을 탐닉한 죄로 인해 우리가 치르게 될 심리적, 경제적, 정치적 대가! 미국 유명 문화비평지 ]애틀랜틱[ 의 과학전문 기자이자, 보스턴대학교 과학저널리즘학 교수인 저자는 조금 더 싼 제품을 만들어내고 조금 더 싼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지 미국인들의 생활풍경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미국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면서, 러스트벨트(Rust Belt: 사양화된 중공업지대, 일명 녹슨 지대)의 문을 닫은 공장들에서부터 선벨트(Sun Belt: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해안가의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의 쇼핑몰에 이르는 모든 지역이 변하고 있다. 미국 전.. 2012. 7. 3.
진짜 진짜인가 지금, 우리 시대에는 오리지널이 사라지고 있다. 카피가 오리지널을 쫓아내고 있다. 오리지널 같은 카피가 오리지널 행세를 하고 있다. 나는, 내 생각은 오리지널인가? 카피인가?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7. 3.
너에게 달려간다. 너도 그랬겠지 사실 나 많이 떨렸다. 그 밤바다. 너와 함께 있음에 앞에 펼쳐진 바다보다 더 한가득 행복을 느꼈다. 파도소리로 두근대는 내 심장소리를 감추고. 파도가 이만치 왔다가 저만치 돌아가도 내 마음은 자꾸만 너를 향해 달려갔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너에게 너에게로. 모래밭을 향해 달려오는 파도처럼 너에게로 달려갔다. 쉼 없이 너에게 달려가고 달려갔다. 느꼈었니, 미경아 파도도 모르게 심장이 터질 듯 너에게 달려갔다는 것을. 기억하니, 미경아 바다보다 더 넓은 품으로 내 심장을 달래 주었던 그 날, 그 밤바다를.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26.
반드시 다시 펴라 체면과 명분에 주름진 자존감을 펴라. 질투와 미움에 구겨진 욕망을 펴라 실패와 걱정으로 움츠린 용기를 펴라 삶과 거짓에 지쳐 굽었던 희망을 펴라. 세상과 사람에 받은 깊은 상처로 오므라든 믿음을 펴라. 마음 속에 숨겨진 당당한 그 깃발을 꺼내어 다시 펴라. 그대가 꿈꾸는 삶이 눈앞에 펼쳐지는 그날까지.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