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52 Rearview mirror 백미러 삶의 긴 여정에 앞만 보고 갈 수는 없다. 내 앞길만 잘 살피면 무사히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삶의 길은 나 혼자에게만 펼쳐진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옆길이 누구에겐 앞길이고 내 뒷길도 누구에겐 앞길이다 뒤도 옆도 보면서 앞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내가 가는 길에 내가 원하는 만큼 앞으로 갈 수 있다. 우리 삶은 뜻하지 않게 뒤로 갈 수도 옆으로 갈 수도 있다. 내 옆도 내 뒤도 모두 내 행로의 일부이다. 잊지 마라 평안하기만 한 길은 없다. 각자의 길을 가는 타인들을 어느 방향에서 조우할지 알 수 없고 삶의 바퀴에 튕긴 고난의 파편들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들지 알 수 없다.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6. 불러들이다. 살다 보면 한 번 이상은 어떤 일, 누군가를 푹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는다. 그 충격에 한동안 휘청거리고 낙담한다. 왜 나에겐 그런 괴롭고 짜증나는 일이 자꾸 생길까? 그런 일 안 만나고 살 순 없을까? 타인의 이기심이 나에게 감응해서 복제하듯 들어앉은 것인가? 내 안의 이기심이 타인의 이기심을 불러들인 것일까? 나도 모르는 사이 이기심이 꽃물 배듯 깊숙이 자리 잡으면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교활한 이기심을 불러들인다.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지긋이 감고 호흡을 느끼면 내 안에서 자라나는 이기심의 정체를 알아챌 수 있다. 내 생명을 잇기 위한 에너지와 탐욕을 채우는 이기심은 너무나 질기게 합체혼일하여 정체를 알아도 떼어 내기가 쉽지 않다. 멈추어라, 하던 것을 멈춰라. 물어보라, 스스로에게 물어.. 2012. 6. 6. 코끼리와 거미줄 속지마 네가 만든 것이 아니면. 쫄지마 이미 만들어진 것들에. 낚이지마 많은 것을 가진 것들에. * 비빔박 萬花芳草 한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너무 재미가 좋아좋아 랄랄랄 다른친구 코끼리를 불렀네 두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너무 재미가 좋아좋아 랄랄랄 다른친구 코끼리를 불렀네 세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너무 재미가 좋아좋아 랄랄랄 다른친구 코끼리를 불렀네 네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너무 재미가 좋아좋아 랄랄랄 다른친구 코끼리를 불렀네 다섯 마리 코끼리가 거미줄에 걸렸네 신나게 그네를 탔다네 너무많은 코끼리가 올라탔네 랄랄랄 그만그만 툭하고 끊어졌대요 * 동요 '코끼리와 거미줄' 2012. 6. 3. 하나만 아는 것은 그 하나 조차도 "만약 어떤 이가 자신의 것 하나만 알고 있다면 사실은 그 하나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다. - 독일 종교학자 막스 뮐러 Max Müller"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랄랄라 즐겁게 춤추자 링가링가 링가 링가링가링 링가링가 링가 링가링가링 손에 손을 잡고 모두 다함께 즐겁게 뛰어봅시다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랄랄랄라 즐겁게 춤추자. * 엮은이-->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2. 길을 내면 길을 내면 그 길에서 또 다른 길이 생긴다. 그래서 큰길일수록 크게 생각해야 한다.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2. 아버지들의 아버지들 아버지들의 아버지들이여 어떻게 살았습니까? 딸들과 아들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하셨습니까? 우리 후손들도 또 다른 선조가 될터인데 다음 후손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2. 막걸리 흉내 낸 것 말고 산성막걸리 말야 이 친구처럼만 하란 말이야 이 친구 만나려면 지정된 곳으로 가야하지 딱 열흘동안 내 곁에 둘 수 있어 그 안에 흡수합체를 거행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 친구는 식초가 되어 원래 자신은 기억을 못해 누룩,물,쌀이 시간의 마법으로 탄생하는 이 친구를 만나러 오늘 또 나는 그곳으로 간다. * 비빔박 萬花芳草 2012. 6. 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