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와서
몇 번 실패하고
몇 번 실망했다고
구석진 곳에
그늘처럼 웅크린
젊은이들이여
다시 좀 살아 보려해도
첫마음의 불씨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서글퍼 하지 마라.
아직 한 번도 쓰지 않은
새로운 날들이 올까?
그런 날조차
누군가가 가로채지 않을까?
젊은이들이여,
아무한테도 새날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오늘 살아가기를 놓아 버리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된다.
이제 그만,
앉아서만 세상을
곁눈질하지 말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박차고 일어나라.
녹슬어가는
네 심장과 나침반을 꺼내라.
진동하라, 진동하라
심장이여, 나침반이여 !
미세한 떨림이라도
네가 직접 느껴 보아라.
그 진동을 느껴야 한다.
한발이라도 움직여서
그 진동을 피부끝으로 느껴 보아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움직여라.
곧 점화플러그에 불이 붙고
엔진이 시동할 것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움직이면 된다.
그 진동이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은 실행을 부르고,
그래서 더 나아가게 되고
작으나마 삶의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고.
다시 한숨을 돌리고
도전의 발걸음을 딛고
용기의 주먹을 불끈 쥘 때 까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움직이자.
제발 제발
진동하라.
젊음의 심장이여,
젊음의 나침반이여.
그 두근대는 진동이 향할 곳은
희망,
오로지 희망이다.
* 비빔박 萬花芳草
'창작 & Mash 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꼭대기가 보이면 옆댕이로 가라 (0) | 2012.06.13 |
---|---|
산옆댕이 (0) | 2012.06.12 |
반숙 半熟 (0) | 2012.06.10 |
나를 잊는 여행 (0) | 2012.06.10 |
잊을 수 없는 불꽃 (0) | 2012.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