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꼭대기가 보이면 옆댕이로 가게
bro,
세상 생겨 먹은게 본래 그렇다고
꼭대기부터 쳐다보지 말게.
항룡유회라고 했던가,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은
더 올라갈 데가 없어
내려갈 수 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거지.
산에는 꼭대기만 있는게
아닌데 사람들 모두
그게 산의 전부인 줄
크게 착각하고 산다네.
산은 본래 그 안에
많은 것들이 서로
하나인 듯
어우러져 있는
큰 덩어리라네.
그러니 꼭대기만 바라보지 말고
이제는 산옆댕이도 들여다 보게.
숲 속,
나무들 사이로 난
좁은 산길에 어떤 보물들이
숨어 있었는지 찾길 바라네.
* 비빔박 萬花芳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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