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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4 시간을 장악할 수 있었다면,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세우고, 진시황릉을 남겼을까?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원했다. 그러니까,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 하지만 시간은 손아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소위 권력을 가진 인간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정복감을 느끼고자 한다. 내 이름이 새겨진 땅을 더 넓히고, 나를 우러를 공간을 높게 높게 쌓아 올린다. 만리장성이나 황릉은 그런 의미에서 시간을 정복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좌절의 전리품일지도 모르겠다. ‘창조’ 뜻을 지닌 크리에이트(create)의 어원은 라틴어 ‘creare’에서 기원했다. 창조라는 단어는 신만이 사용할 수 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은 신밖에 없다. 때로 우리는 미지의 영역을 신의 근거로 삼기도 한다. 맹신론자들에게 .. 2020. 10. 19.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가장 혁신적인 나라 ​ 1위는 대한민국 한국이 올해도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꼽혔다. 블룸버그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2019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6년 연속 1위다. 올해 블룸버그 혁신지수를 보면, 한국은 총점 87.38을 얻어 독일(87.30)을 간신히 제쳤다. 독일이 최근 제조업과 교육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든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개발비, 제조능력, 공기업의 첨단기술 집중도 등의 일곱 가지 지표를 활용해 분석한 수치다. 3위는 핀란드가 차지했고, 4위는 스위스, 5위 이스라엘, 6위 싱가포르, 7위 스웨덴, 8위 미국, 9위 일본, 10위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작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뒤, 이번에 3계.. 2019. 3. 13.
더 좋은 것은 머리 밖의 영역이야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똑똑한 것도 아무 소용 없어” * ​PS4 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 엔딩 중에서​​​​(호라이즌 제로 던 공식사이트에서 가져 옴) ++++++ ++++++ +++++++ ++++++ +++ ​​그래,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머리 밖의 일이야~ 얻은 성과를 반드시 재분배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운과 운, 운과 능력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고 시스템이 실패할 확률이 최소화된다. *​​비빔 박선생 2018. 10. 15.
내 안의 폭풍과 방탄소년단 "저는 김남준입니다. 단점도 많고 두려움도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갑시다" *​​​방탄소년단의 RM(김남준) 유엔총회,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행사에서. ++++++ +++++++ ++++++++ ++++++++ 저마다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은 자신만의 폭풍이 있습니다. 삶의 숨은 원동력이며 스스로를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사랑의 에너지를 품은 작은 폭풍들이 모여 세상을 바꿉니다. *비빔 박선생 ++++++ +++++++ +++++++ ++++++++ 이제야 깨달아 so I love me 좀 부족해도 너무 아름다운 걸 I'm the one I should.. 2018. 9. 26.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3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권력자들이 그렇게 사람들의 시간을 포섭할 때, 서서히 세상은 미쳐 돌아간다. *비빔 박선생 ++++++++ +++++++++ +++++++++ +++++ 하나의 단일한 역사, 즉자대자적인 역사, 혹은 목적론적 역사를 비판하고 기각하는 것으로 근대적 역사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거대한 총체적 역사를 미시적인 파편적 역사로 대체한다고 근대적 역사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사가 하나의 이야기고 서사인 한,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가는 목적 내지 종결의 관념을 역사적 서술 전체에서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을까? 하나의 역사를 복수의 역사로 대체함으로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모두 가능하다는 식의 자유주의나 상대주의로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무엇보다 먼저 주의할 것은 역.. 2018. 9. 4.
기습 奇襲 크리에이터는 규칙을 만들어서는 안돼 세상을 만들어야지... 규칙을 만들어 이기려고 하면 안돼 즐겨야지~ 즐겨야해 ! 따지지 말고 기습적으로 즐겨야 해~ 플래시몹처럼. 이전엔 없던 장벽의 균열이 그렇게 하나씩 만들어 지는거야~ *비빔 박선생 2018. 8. 28.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2 시계-시간을 깨고 지금 숨쉬고 있는 여기와 감응하라. 시간-기계를 깨고 시간을 통제하여 인간 개개인을 기계로 종속시키려는 무리들을 찾아내고 싸워야 한다. 인간-공간 인간은 공간이며 공간은 인간의 존재를 증명한다. 지금-여기 내가 숨쉬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오랫동안 켜켜이 포섭된 그들의 시계-시간 세뇌전술에 혹시 포섭되었다면 먼저 깨어난 자들이 그들을 깨우는 작업을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 멈추는 순간 물거품이 되고 만다. 시계-시간 유리벽에 작은 균열이라도 내고 말겠다는 송곳같은 마음으로 모두 함께 다시! *azzurro +++++++ ++++++++++ +++++++++++++ 역사라는 것을 통해서 시간은 순환적인 것에서 직선적인 것으로 바뀐다. 이때 역사가 단지 과거에 일어난 일만을 뜻하는 것은 .. 2018. 8. 14.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1 파도는 자신이 바다의 일부임일 깨닫는 순간 파도는 파도가 아니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세상의 만물과 공간적으로 끊임없이 연결된 그물의 한 매듭임을 깨닫는 순간 자아는 사라진다. 더불어 집착과 탐욕도 함께 사라진다. *비빔 박선생 +++++ ++++++ ++++++ ++++++ +++++++ 인간은 존재를 3차원 공간과 시간에서 인식한다. 이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시간축은 공간축과는 독립된 것으로 취급되는데, 갑자기 동물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하면 이상한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역학적 닮음처럼 ‘닮음’ 개념을 도입하면 시간과 공간은 분명히 어떤 관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닮음’에 대해 한마디 덧붙여둘 게 있다.. 2018. 7. 6.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0 일본의 저명한 동물생리학자 모토카와 다쓰오 교수의 대표작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1992년 출간 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9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들의 생존전략과 행동방식을 ‘크기’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3톤의 코끼리와 30그램의 쥐는 체중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일생 동안 뛰는 심장 박동수는 약 20억 회로 동일하다. 이처럼 동물의 크기가 다르면 수명이 다르고, 민첩성이 다르고,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 행동권도, 생식 방법도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런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생명의 특성으로 해석해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전혀 다른 생물체인 쥐나 코.. 201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