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2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5 오늘 이 땅을 울며 걷는 젊은이들에게 모질고 가혹한 시간들입니다. 이 책의 시간은 대화와 공감, 치유와 생성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과 과외로 팽이 돌듯 돌아다니고 중학교부터는 성적순이라는 심판관 앞에 줄 세워지고 고등학교 3년간 온통 대학입시라는 절대권력에 압제되고 대학에서는 취직난이라는 검은 장막의 공포가 드리우고 30대에는 주름진 경제와 미래시간의 불안정성에 시달리며 40대에는 지나온 여정을 대물림하는 아픔을 맛봐야 합니다. 반면, 한민족 한반도 분단의 남북은 전쟁의 시간이 대립하고 보수와 진보, 지역, 계층, 세대가 극단적으로 분열되고 고결한 영혼과 정신의 가치에 몸을 던지는 자는 사라지고 약육강식의 사악한 완력을 쥔 소수 금수저들의 만행에 최소한 저항력마저 잃은 채 짓밟힌 흙수저들의 좌.. 2017. 12. 15.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노병은 죽지 않는다 이제는 제다이 후배들과 원격 포스로 싸운다. *비빔 박선생 ++++++++++++++++ 마침내 루카스 스타워즈와 빠빠이. 새시대 스타워즈의 확장과 출발을 선포하다. 이제 새시대 스타워즈는 ‘롱타임 어고우’ 시대에서 활약했던 전설들을 그만 좀 소환하고 멀어도 어디든 눈 앞인 듯한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롱타임 포워드’ 후세들의 포스맞짱 스토리를 보여 주려 한다. 개봉예정일을 처음보다 7개월이나 미룬 정확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아마도 유사한 우주컨셉 스토리를 지닌 뤽베송의 ‘발레리안’이 한 이유가 아닐까 발레리안이 증강현실과 순간이동이 결합한 컨셉으로 우주를 종횡무진하는 아이디어는 무척 흥미롭다. ) 이번 ‘라스트 제다이’의 메시지는 영화와 영상을 제작하고 체험하고 소비하는 방식.. 2017. 12. 14.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4 왠지 배수지와 이민영의 얼굴이 오버랩돼 보이는 고마츠 나나와 의 후쿠시 소우타가 출연한 영화다. 둘 다 일본에서 현재 핫한 배우들이라 관심이 더 갔던 영화다. 시간이 서로 반대로 흘러가는 각기 다른 세상에서 살며 20살 동갑으로 함께 한 딱 30일간의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는데... 여기서도 처음엔 시간이 부각된 듯 보이다가 다시 보니까 사실 그러니까, 그와 그녀가 함께 있는 ‘현재’의 소중함을 극적이고 아름답게 변주한 스토리였다. 그리고 시간이 아닌 기억의 소중함도 함께 전해주었다. 타카토시와 에미, 남녀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내가 숨쉬고 생각하고 뭔가를 하고 있는 현재라는 시공간을 우리는 그냥 흘려보내 버릴 때가 많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2017. 12. 9.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3 “사람들의 시간은 여기 ‘언제나 없는 거리’에 있는‘아무 데도 없는 집’에서 나오는 거란다.” 당신의 주위와 현재를 보지 않으면 반복되는 시간에 갇혀 버린다. 영화 친구 린지가 줄리엣을 왕따시키는데 동조하며,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그냥 자신만 챙길 줄 알던 샘. 어느 날, 파티 후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 가던 차가 사고로 전복되며 죽는다…. 그리고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다정하게 대해지 못했던 가족들, 주위 지인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반복의 저주를 벗어나려 애쓰다가 문득 깨닫는다. 반복되는 이 저주를 끝내는 방법을.... 왕따로 괴로워하던 줄리엣이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자살하려하자 그녀를 밀치고 대신 죽는 샘…. ‘당신에겐 내일이 있을.. 2017. 12. 7. 진실의 순간 오마에 겐이치 선생이 말했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은 최악이라고. 부모가 기대하는 효자로 사는 인생, 선생님이 좋아하는 모범생으로 사는 인생, 상사가 바라는 이상적인 부하로 사는 인생 등이 그 예다. 남의 인생은 결국 문제가 생긴다. 언젠가 그런 인생은 자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 그란케네: 누구든 언제가는 깨닫는 순간은 꼭 온단다. 하지만 무서운 건 통치의 힘을 가진 자들이 그런 순간이 최대한 늦게 오도록 온갖 방해 술책을 쓴다는 거지. 미진: 무버들은요? 그란케네: 무버들은 그 방해술책도 간파하고 송곳처럼 튀어나온 존재들이야! *비빔 박선생 2017. 12. 4.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2 얼마 전 주말에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 ‘루시’를 오랜 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잠...잠시만요….! 판타스틱한 그래픽에 비해 스토리 구성이 많이 아쉬웠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를 최근 연출한 뤽 베송 감독이 2014년도에 내놓은 영화, ‘루시’ 마지막 부분에 나온 대사이긴 한데….. 시간…어쩌구 저쩌구에 저는 이의를 제기합니돠아 !! 영화의 끝부분에 박사들 앞에서 루시가 말하지요. "인간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고 그걸 기반으로 존재 이론을 확립했지만 계측의 개념부터가 잘못됐어요. 모든 사회 시스템은 어렴풋한 밑그림에 불과해요. 우리 모두 1 더하기 1은 2라고 배웠죠. 하지만 1 더하기 1은 2였던 적이 없어요. 사실 .. 2017. 11. 30.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1 앞서 에 올린 내용 중에 ‘운運과 카이로스의 영역’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운運과 카이로스의 영역’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법륜스님 즉문즉설의 상담 사례로 살펴 보겠습니다. *비빔 박선생 ********************************** (앞부분 생략) 그러니까 내가 여러분과의 차이는 나는 내 성질을 알고, 그래서 피해갈 수 있는 지혜는 있다는 거요. 그런데 저기는 지 성질도 모르고, 피해가는 것도 모르고, 그 차이에요. 내가 뭐 특별히 나은 게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욕심이라는 거요. 자기가 그런 생활태도를 가지고 “공무원이 되겠다. 교사가 되겠다. 결혼을 하겠다.” 한다면 그것은 욕심에 불과한 거다. 그러니 자기는 성질대로 살려면 어떤 직업을 가지면 되느냐? .. 2017. 11.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