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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이름은 이름을 가진 사람의 것이 아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의 것이다. 포인트는 이름을 부르는 것과 이름을 물어 보는 것 . 그리고 이름을 알려 주는 행위에 있다. 이름을 둘러 싼 관계에 이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모든 가치를 자본으로 환원시켜 버렸다. 그러면서 각자의 이름을 잃어 버렸다. 이름을 잃어 버렸다는 시대의 슬픔은, 자본주의의 폐해로 인해 생명과 이름을 잃어가고 있음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느낄 수 있다. 치히로(센)가 용으로 변한 하쿠에게 "너의 이름은 코하쿠강이야"라고 불러 주자 유바바에 의해 쓰워진 거짓 탈이 떨어져 나간다. 그러면서 "치히로 고마워, 본디 내 이름은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 2017. 1. 8.
호접몽 胡蝶夢 학자들은 말합니다. 햄릿의 그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 는 사느냐 죽느냐의 한번으로 끝나면 그만인 선택이 아니라. "이대로냐 아니냐" 즉, 지금의 이 현실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넘어설 것인가. 삶의 근원적 변화를 뜻한다는 것이지요.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중에서 -------------------------------------- 조작된 세상의 달콤한 일부로 살 것인가 쓰리지만 깨부수고 깨어날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나는.... 지금 세상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깨어난 현실인가? 조작의 일부인가? *비빔 박선생 -------------------------------------- 장자(莊子)가 어느날 꿈을 꾸었다. 그는 꿈속에서 나비가 .. 2017. 1. 8.
바로 앞에서 물결을 만나다 수많은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마침내 거대한 물줄기가 되면 거기엔 온갖 소용돌이가 난무한다. 하지만 소용돌이는 파죽지세의 세찬 물결을 돌려 세우지 못한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역진(逆進)마저 끌어 안은 거대한 물결은 때론 맹렬하게 때론 묵직하게 바위도 깍아내 버리는 위용을 품은 채로 대양을 향해 유유히 유유히 흘러 간다. *비빔 박선생 2017. 1. 1.
뭐든지 해봐 절대 쫄지마 ​ ​​21세기는, 지금은 '꿈을 가져라'가 아니라 "뭐든지 해봐" 패러다임의 시대 ! 기성세대와 기득권층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에게 감히 꿈을 가져라 라고 말하지 마라 후세들이 뭐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반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라 싹이 돋아나려면 토양이 있어야 한다 기성세대는 다음세대를 위해 토양이 돼야 한다 왜 싹이 돋지 않느냐고 다그치지 말라 굳이 꿈을 말하자면 꿈이란 뭐든지 하게 놔두면 그 다음 더 좋게 만들려는 궁리의 과정이다 나중에 도착할 목적지가 아니다. *비빔 박선생 Dream is not my reality, Try everything ! Look everything ! Never mind ! 2016. 12. 30.
2017년엔 이 땅에 따뜻하고 좋은 기운이 퍼지기를~ ​관할 지자체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30일 정오에 다시 설치됐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아일랜드 켈트족 격언 ​​여러분들에게도 항상 좋은 기운이 함께 하기를~ *비빔 박선생 2016. 12. 29.
2017년 트렌드 치킨런 chicken run Convict범법자에 대한 확실한 단죄-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Hinge moment 격변의 시기-변화와 혼란의 풍랑속에서도 각계 책임자들은 끝까지 조종간을 잘 잡고 나아가야 한다. I am what I am 난 나야-촛불혁명으로 스스로의 힘을 믿기 시작한 시민들이 직접 대한민국의 정치 및 사회 개혁을 주도한다. Candle of crowd 촛불혁명-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Kickback 뇌물-박최 국정농단사건 뇌물죄 수사는 특검의 최대 핵심사안이다. Egg shock-계란 파동-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으로 인해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쓰이는 계란 가격 폭등 사태 발생. Neurosis 신경증-경기 침.. 2016. 12. 22.
시민의회 2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매주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담화에서 언급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공을 국회에 넘기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국중립내각을 공론화했다가 지금은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도 탄핵 추진에 가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를 대표하는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다가, 3차 담화 이후 '4월 퇴진, 6월 대선'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근혜 퇴진 시민행동'이 두 차례 시민평의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오후, 6차 촛불집회를 앞둔 시.. 2016. 12. 20.
시민의회 한반도 최초의 주권적 시민이 태어났다 '박근혜'로 인격화된,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과 그 권력을 떠받친 적폐 구조가 농성 중인 청와대를 매주 촛불이 에워쌌다. 탄핵이라는 제도화된 단두대에 시민들이 제 손으로 권력자의 목을 올렸으니 혁명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다. 표면은 평화로우나, 촛불 시민들은 기실 어떤 제도도 감당 못할 불덩어리다. 청와대를 태우고 국회를 태운 불덩이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절단낼 기세다. 세월호 때 그랬듯이, 이제 그만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박근혜를 버리고 '제2의 박근혜'를 도모하는 기득권의 교언이다. 두 번은 통할 것 같지 않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이 불덩이가 소멸할까? 탄핵 이후, 광장의 촛불이 일상의 촛불 &#03.. 2016. 12. 20.
대한민국에 전에 없던 다른 인식의 창문이 열렸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을 불러와 한국 사회를 수렁에 빠뜨린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이제는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에 온 국민의 눈이 쏠리고 있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는 "법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만든 것"이라며 "(만약 헌재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영원히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사회는 법을 만들면 '법 프레임'에 갇혀서 그것에 따라 국민을 재단합니다. 그런데 그 법 프레임도 결국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헌재에서는 분명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어요. 사실 이 정국에서 정치인들이 중간중간 정치 프레임에 갇혀 엉뚱한 짓을 할 때마다 국민들이 계속 질타를 했잖아요. .. 2016.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