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2 송곳, 송곳 같은 인간 2015. 11. 12. 시간과 공간은 늘 함께 간다. 만약에 시간여행을 한다면 시간여행을 하는 순간 공간도 떠 버린다. 도저히 다시 짜맞출 수 없을 만큼 흩어진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만물의 섬세한 움직임과 함께 하는 것처럼. 시간과 공간은 늘 함께 간다. *비빔 박선생 2015. 11. 7. 진짜 쎈 놈이란 내 일이든 남 일이든 기존의 세상이 불평등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자 그리고 동시에 실제로 그런 사회를 뒤집기 위해 세상속으로 참여하는 자만이 진정 센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제 아무리 어깨 목에 힘주고 배경에 기대어 으시대고 각종 위협을 해도 그 사람의 실체는 헛빵이다. 그런 사람의 의식에는 항상 뭔가에 대한 두려움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맞붙으면 속에서부터 무너진다. *비빔 박선생 2015. 11. 7. 행복이란 나를 찾아가는 여행 아내는 울며 대답했다. "이번이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르잖아….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미어진 남편이 말했다. "여보,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남편은 더 이상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현재 이미지 공유하기 '내려놓기'와 '채우기'를 가르쳐준 여행 고달픈 여정이었지만 얻는 것이 많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곧 스승이었다. 서로 다른 모습,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졌다. ―여행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뭔가. (아내)"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세상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내면에만 집중하며 사는 사람도 많았다.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속을 들여.. 2015. 11. 7. 하루사회 사람이 희망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면 하루하루 숨만 붙어 사는 존재로 전락한다 생명성이 완전히 잠식되는 것이다. 지난날 신분사회 시대에 노비들이 그랬다. 그러나 아주 기나긴 세월동안피와 눈물로 이뤄낸 평등사회의 댐이어느 시기부터 허물어 지더니 마침내 자본의 극단적인 쏠림에 의해 새로운 구조의 신분사회가 온 듯 하다. 기득권자들의 철옹성 안팎에 제대로 한 번이라도 균열을 내지 못했기에 결국 소수가 전부를 차지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암울한 예언일지 모르나 앞으로 20~30년 한세대가 지나가는 동안 어디서든 어느 때든 누구로부터 시작하든 한 번이라도 부와 권력의 이동을 포함한 '기회 공유 사회'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소수기득권와 카르텔 이외의 대다수 시민들은 외딴섬에 내동댕이치듯 하.. 2015. 11. 5. 행복은 불행의 반대말이 아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그대로 좋은 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타인과 밖이 아닌 내면으로부터 불꽃처럼 발생한다. '자신답게 사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필요하다. '행복'과의 조우는 쉽지 않다. 수 많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 중에 행복이라는 것이 돋아난다. 많은 사람들이 쾌락을 행복으로 착각한다. 쾌락은 본능,욕구,욕망과 맞닿아 있는 것이고 행복은 그것 너머의 영역이다. 행복은 갈구하고 채우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오는 시련 속에서 돋아난다. 시련 속에는 행복에 대한 실마리가 숨어 있다. 우리는 '지금의 나'에게 계속 화두를 던져야 한다. 타인이 아닌 '자신답게' 사는 것이 무.. 2015. 10. 29. 사랑이란 "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 사랑에 난 빠져 버렸어 혼자인게 좋아 나를 사랑했던 나에게 또 다른 내가 온 거야" *'아름다운 구속' 가사 중에서 ----------------------------------- 사랑을 하면 또는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그때마다 그 대상과 매순간 동기화하려는 새로운 자아가 자신의 내면에 생겨난다. 그렇게 사랑은 또 다른 자아를 탄생시킨다. *비빔 박선생 2015. 9. 27. 투자는 인문학이나 철학과 동급 그래서 각자가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고 자신의 인격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수준이 인문학과 철학과 연결지어 자연스럽게 뿜어내는 레벨이 아니면 절대로 투자를 논하지 마십시요. *비빔 박선생 2015. 9. 27. 사주명리는 기초가 곧 마무리 2 사주팔자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너는 장차 이렇게 되고, 저렇게 될 것이다'는 식의 숙명론적인 해석 때문이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사람이 어떤 특정한 기질이나 성격을 지녔다는 것과 그 기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주팔자는 일단 '그 사람이 이러이러한 기질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일 뿐이며 거기에 덧붙여 '그런 기질을 지녔으니 인생이 앞으로 이렇게 밖에 풀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인간의 자율성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가 사주팔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사주팔자는 주로 자연의 운행, 즉 하늘에 속하는 것인데 인간은 하늘기운만 받고 사는 것이 아니라 땅기운도 받고 사람기운도 받는다. 인간은 이렇게 천지.. 2015. 9. 22.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