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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action 여섯 번째 인간은 인간이 되는 순간 그 즉시 자유로워야 한다. 책상에 앉아 글을 읽으며 머리로 사는 죽은 지식이 아닌 온몸으로 인생을 부딪쳐 살아가는 자유, 종교, 이념, 사상으로부터의 자유, 타인으로부터의 자유, 자기 자신의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상처와 희생을 각오해야만 한다. 겁내는 사람은 절대 자유를 누릴 수 없다. 따라서 진짜 자유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자유는 어떤 속박이나 굴레를 벗어난 결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안의 나를 찾는 과정, 타인의 자유를 범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의 순수한 욕망이 바라는 대로 따라가는 길이 바로 자유.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2015. 4. 9.
양생養生하소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양생하는 것이다. 양생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말을 조심하는 것이다. 말을 조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分)에 맞게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타고 난 결을 알아야 한다. 계절의 리듬에 맞게 사는 것 계절의 리듬과 자기의 리듬을 맞추는 것 결을 아는 것 잃어버린 결을 찾는 것 결을 알고 결따라 살면 보이지 않던 생명의 바다가 보입니다. *비빔 박선생​ ​사계절에 맞는 양생술 ‘봄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여름과 가을에는 한밤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사람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일찍 일어난다고 하여도 닭이 울기 전에는 일어나지 말고, 늦게 일어난다고 하여도 해가 뜨기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고.. 2015. 4. 8.
기회공유의 시대 * 기회공유의 사례 산니야시(성자)는 한 해의 대부분을 떠돌아다니다가, 비가 오는 우기 넉 달 동안은 한곳에 머문다. 그래서 산니야시가 머무는 마을에서는 그의 지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세계에 대한 지식과 자아에 대한 지식을 가르친다. 산니야시는 걸어다니는 대학이며, 돌아다니는 학교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닌다. 그는 스스로 학생들을 찾아가, 무상으로 가르침을 베푼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신선하고 충분한 음식을 대접하며, 그는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어머니 역시 아이에게 젖을 빨리면서 기쁨을 느낀.. 2015. 4. 6.
보면 사라진다 3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이것을 누군가가 울타리로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만 갈래의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취업에서도 애초에 큰 곳만 지원하려고 하니 확률이 낮아진다. 삶을 취업과 실업 두 가지로만 가르지 말고 애초부터 모든 것이 일이고 공부라고 생각하라. 일한 기간 만큼 세상돌아가는 것을 알게 돼서 고맙고 내 성향에 맞는 일이 어떤 건지 시험하게 해서 고맙고 어떤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방법을 고민하게 해서 고맙고 일과 공부를 가르는 통념의 울타리를 부수고 걷어 내면 세상천지가 나와 연결 돼 있고 일과 공부가 따로가 아니며 더불어 돈에 대한 탐심도 사라지게 된다. ​​보면 사라지고 버리면 보인다. *비빔 박선생 2015. 4. 5.
보면 사라진다 2 벚꽃이 한창이다. 벚꽃 구경하다가 꽃술에 앉아 바쁘게 움직이는 벌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벚꽃은 축제,사진,여행코스의 소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벌의 먹잇감도 된다. 연애와 결혼을 돈,쇼핑,소유,쾌락, 빈곤,파탄 등으로 개념지어 가르지 말고 애초부터 끌림,시절운,공부로 확장해서 이성을 대하라 돈,쇼핑,쾌락의 영역에서만 살면 결국 빈곤,상실,죽음으로 귀결된다. 연애할 때는 내 에너지를 온전히 상대에게 주는 것으로 집중한다. 계산하지 않고 '준다'는 것이 사회로 퍼져 나갈 땐 세상이 달라진다. 이것을 배우고 확장해야 한다. 남녀연애를 개념지은 울타리를 부수면 사람들이 모두 사랑스럽다. ​​보면 사라진다. *비빔 박선생 2015. 4. 5.
잊을 수 없는 불꽃 생명은 끊임없는 폭발의 연속이며, 우주의 조건은 한 존재가 폭발의 힘이 다하면 새로운 존재에 이 자리를 내줌으로써 그 새로운 존재들로 하여금 폭발의 불꽃놀이를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 *조한경.'역자후기', 조르주 바타유. '저주의 몫' ) --------------------------------- 생명력이 점점 힘을 잃고 죽어가는 계급자본주의가 마침내 임계점에 다다르고 그 안에서 새로이 생명력을 잉태한 '기회공유'의 시대 ! 그 새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소수 특권층이 기회에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사회가 아닌 삶에서 인연처럼 발생하는 수 많은 기회를 강강수월래하듯 타인들 누구에게나 증여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생명의 불꽃을 살리고 이어가는 사회로! .. 2015. 4. 3.
시절운 2 시절운은 거대한 인과의 그물을 스쳐가는 바람과 같다. 존재의 리듬이 각기 다른 만물들이 동일한 어떤 시공간에서 인과의 씨줄날줄로 얽히며 공명처럼 발생하는 파장은 다시 만물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결코 거대한 인과의 그물에 포섭되지 않고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이 시절운이다. 시절운은 거대한 바다 속에 있지만 멈추거나 포섭되지 않는 심층수와 같다. 시간이 흘러 리듬이 어긋나고 공명이 멈추면 시절운은 또 다른 인과의 필드(場)를 향해 흩어진다. *비빔 박선생 ​( 자넷에힐만 작품 ) 2015. 4. 3.
보면 사라진다. ​*마크 로스코 작 색이 보입니까 경계가 보입니까 색이 섞입니까 이 안에 당신의 감정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보면 사라집니다. 버리면 보입니다. *비빔 박선생 2015. 4. 2.
시절운 뉴스에서 봤을 텐데 운좋게 로또 수십억 탄 사람이 돈을 마구 탕진하면서 또 로또를 계속 사더라는 뉴스 말예요. 한 번 잭팟이 터지고 또 강원랜드로 향하는 그들도 마찬가지고. 유사한 경우 99.999999999........%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행태를 보입니다. 한 번 터졌으니, 나에게 운이 계속 터져 줄거라는 대단한 믿음. 그런데 말입니다. 없습니다. 그런거. 결국 속이 터져 홧병으로 뒈지거나 마지막 순간에 돈이 웬수다 웬수 ! 차라리 그 때 당첨이 안됐더라면....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사라지는 것 뿐. 모두에게 운은 옵니다. 노력하건 안하건 그냥 옵니다. 올 때 착한 것 나쁜 것 결코 구분해서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모두가 유한성의 시절운입니다. 주식처럼 이게 장세의 시작인지 중간인지..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