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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나를 만나기 전 "연애를 하는데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괴로워해요. 근데, 왜 헤어지지 않느냐구 했더니 대답이 아주 재밌어요. 몇 년이나 사귀었지만, 이 남자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최소한 이해를 한 다음에 헤어질 작정이다. 그래야 인생에 대해 뭔가 알게 되지 않겠냐 이거죠." 이 정도의 뚝심은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관찰하는 연애다. 그리고 그 관찰의 열쇠는 다름 아닌 몸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임상사례가 있다. 연구실 후배의 이야기다. 후배에게는 예전에 사귀던 연인이 있었다. 둘의 사이가 꽤나 소원해졌을 무렵, 그 여자친구는 그 후배와는 물론이고 가족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걱정이 되어 담을 넘어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 보니 집은 이미 난장판. 널부러진 옷들, 넘치는 쓰레기, 먹다 만 음식, 싱크대에 쌓인 .. 2015. 3. 19.
몸 ㅁ ㅗ ㅁ 몸은 모든 답을 품고 있는 번역기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자의 무한탐욕때문에 과부하가 걸려 엉망진창으로 오역만 분출하고 있는 상태다. 몸과 몸은 전쟁터가 되었고 몸과 연결된 마음도 황폐해지고 있다. *비빔 박선생 우주와 통하는 건 몸뿐이다. *정화스님 ​​ 2015. 3. 19.
변화는 의지와 잔소리가 아니라 깨달음의 영역에서 일어난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놀라운 결과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다. 습관적으로 했던 말과 행동을 멈추게 되고 진정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있어 진정한 변화는 의지의 영역이 아니다. 인지의 영역이다. 백번각오하고 다짐하는 것보다 한 번 제대로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알프레드 아들러 2015. 3. 17.
내 인생에서 내가 주인이 되지 못할 때 괴물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옛것이 죽고 새것이 아직 태어나지 못한 빈자리에 괴물들이 나타난다. *안토니오 그람시 괴물들이 또다시 나타는 것을 경계하고 괴물과 싸울 땐 괴물을 닮지 않도록 조심하라. 적과 맹렬하게 싸우되 증오심,적대감만 키우지 말고 어느 시기에는 그 기세를 바탕으로 창조적인 삶의 궤도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비빔 박선생 ​​ 2015. 3. 17.
자동차는 메시지다. 운명을 온전히 누린다는 것은 메타포로 자동차에 비유된다. 성향(차종)과 맞는 역할(용도)을 알고 잘 길들일 때 (자신의 몸을 아끼고 조심히 다룰 때) 마주하는 운명(길)마다 자기자신이 그 운명(길)의 주인이 된다. *비빔 박선생 -------------------------------- 운명에 저항하면 끌려가고, 운명에 순응하면 업혀간다. *세네카 -------------------------------- 자동차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자 메시지인 시대 대한민국은 가히 '쇼핑의 제국'이라 할 만하다. 자동차에 대한 맹목적 집착도 다름 아닌 이 제국의 산물이다. 미국이나 유럽, 남미처럼 나라가 큰 것도 아니고, 항공편에 고속버스, KTX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중교통수단이 발전된 나라에서 전국민.. 2015. 3. 16.
동백꽃 동백꽃 꽃이 많이 폈다고 하니 이것 밖에 안 폈나 하고 꽃이 덜 폈다고 하니 이렇게나 많이 폈다 하네 *비빔 박선생 2015. 3. 14.
주는 만큼 기운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받는 만큼 내가 상대에게 기울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준 크기 만큼 내가 상대에게 기울어진다. 201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