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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 믿음의 이유를 찾았는가? ​​​ ​now you see me, now you don't 사람은 믿음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이다. 믿음 없이는 한마디도 내뱉질 못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정작 믿음은 믿음의 이유에서 만들어 질뿐이다. 그림자 인형처럼. 중요한 것은 믿음의 이유를 숨기고 믿음을 퍼뜨리는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장미의 신비스런 빛깔은 사라지고 장미의 이름만 수 많은 쪼가리로 남아 있듯이. ​​((인간은 기억력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글이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 인간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유로운 상상과 연상에서 점차 멀어졌다.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긴다. 이제는 글이나 숫자로 표현하기 쉬운 방식으로만 생각한다. 컴퓨터.. 2016. 5. 24.
부정하는 것과 부정적인 것은 완전히 다르다. 한 개인이 또는 시민, 국민이 어떤 기존 가치를 부정하는 것과 어떤 기존 가치에 부정적인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부정하는 것'은 독립적인 주체로 용기를 갖고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이고 '부정적인 것'은 시스템 탓만 하면서 결국은 순응하는 것이다. *비빔 박선생 2016. 5. 22.
디지털 노마드와 대한민국 교육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세대들이 갈구하는 이상은 높지만 현실과의 간극은 너무 크다. 국내에는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거의 전무한 탓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에서 원격근무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소준의 카일루아 대표의 이야기에는 한국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초중고교 12년 동안 모두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것을 배우는 한국의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결코 창조적이지도 않고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원격근무로 함께 일하기 적합한 사람들을 찾기 어려워 힘들었지만, 점차 디지털 솔루션에 익숙해지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만.. 2016. 5. 22.
인생수업료 전액 환불해줘 세상 기득이들아 이건 아니잖아 사람이 미래라며 꼬시드만 먼저 새내기 신참들 미래부터 싹둑 하질 않나 책임은 커녕 대가리 자체를 숙이는 기능이 없는 기득이권력들만 들끓으니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열매는 커녕 이파리에 물냄새도 한번 못 맡고 누렇게 말라 죽어간단 말이다. 좀 지난 몇 년 전에 MS회장 빌게이츠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드만 웃기고 자빠졌다. 사람이 미래다 하는 족속들과 똑같은 발상이잖애.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기부재단 말고 자아실현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지원정책, 그리고 그것과 연계된 기본 소득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공론의 시작을 해 보시라. 기득이들은 경쟁을 공통 논리로 들이대지만 경쟁은 인간사회나 자연의 일부분일 뿐이다. 공생과 협동이 집단과 개체에 이익과 진화를 더 이끌어.. 2016. 5. 16.
편한 사람 어떤 사람이 편하다는 것은 내 마음과 몸이 아늑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날달걀 노른자의 보호막처럼 나에게 맞는 옷처럼 흐뭇한 것이다. 쉽게 상처 받지 않고 쉽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이다. 쉽게 자극하지 않고 쉽게 자극받지 않는 것이다. 더 애쓰지 않고 더 애달프지 않는 것이다. 양념의 자극에 점점 빠져들 듯 요새는 감정 자극에만 몰두한다. 웃기거나 헐뜯거나 중에 하나다. 그냥 그저 담백한 진국같은 관계는 이젠 흔한 밥집에서도 볼 수 없는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이다. 굳이 양념 칠 필요 없는 굳이 소화제가 필요 없는 그냥 편한 사람이 그립다. *비빔 박선생 2016. 5. 11.
시끄러운 도서관 우리의 공부는 언제부터 창의력과 벽을 쌓았는가? 옛날엔 우리의 공부법도 낭송이라 해서 아주 시끄러웠다. 소리로 체득하여 몸과 마음에 녹아 들고 몸과 마음에서 그 내용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것들이 다시 샘솟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다른 나라들 보다 창의적인 문명의 결과물을 제법 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부에 공 자만 나오면 숨소리 조차 매우 조심스럽다. 혼자 조용히 하고 자주 물어 보면 안되고 공개의 자리가 아닌 조용히 비공개로 학원에서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오로지 성적 순위 잘 뽑아내는 누군가의 시험기술과 요령만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많이 많이 늦었지만 2016년 현재의 시점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도서관, 학교, 공공장소 곳곳을 '네 생각은 뭐니?' 라며 열변을.. 2016. 5. 3.
장미보다는 장미의 이름 경험 자체가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결정됩니다. 따라서 특정 경험을 앞으로 살아나갈 인생을 위한 기초로 받아들이면 자칫 잘못을 저지르게 될 수도 있지요. 의미는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상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정해지는 겁니다. *기시미 이치로, '버텨 내는 용기' 중에서 -------------------------------------- 믿음과 경험은 오로지 그 주체자가 부여하는 이유와 의미에 의해 정해집니다. 믿음 자체가 아니라 부여된 믿음의 이유 경험 자체가 아니라 부여된 경험의 의미 때문에 각자가 행동하고 사회와 세상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진실은 베일에 숨겨져 있고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베일이 진실로 둔갑하는.. 2016. 4. 17.
그래서 당신의 말이 당신의 운이다. 기존 프레임을 깨는 새로운 프레임은 당신 방식의 말에서 만들어진다. 프레임을 깨지 못하면 타인의 방식에 계속 끌려 가게 된다. 그래서 당신의 말이 당신의 운이다. *비빔 박선생 ​ --------------------------------------- 우리가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려면, 우선 그 프레임을 떠올려야 합니다. 일찍이 닉슨은 그 진리를 뼈아픈 방식으로 깨달았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 후 한창 사임 압력을 받던 당시의 일입니다. 이때 그는 TV에 나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그 순간 모두가 그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 일화는 상대편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프레임 구성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상대편의 언어는 어떤 .. 2016. 4. 16.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그 이후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