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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비우는 경지에 이르러야 일단 살 수 있어 손오공은 어째서 석가여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간단히 말하면, 이 대결은 유위법과 무위법의 대결일라 할 수 있다. ​​손오공은 철저히 물질과 문명, 곧 유위법의 화신이다. 변신을 하고 불멸을 쟁취하고 하늘을 지배하고....,이것은 자아의 무한증식을 의미한다. 이 유위의 회로를 밟는 순간 누구도 멈추지 못한다. 인류역사가 그 산 증거다. 진시황을 비롯하여 모든 제왕들은 제국을 정복, 통일한 이후 불로장생을 갈망했다. 모두가 실패했지만 이 욕망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을 탐구하고 과학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그걸 활용해서 무기를 만들고 다시 세계를 정복하고, 그 다음엔 또 불멸을 시도하고, 할리우드 영화가 주야장천 반복하는 패턴이 이것 아닌가. 세상을 내 손 안에 넣고 영원히 쥐락펴락.. 2017. 6. 30.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신의 경지'라구 무버라는 특별한 사람들 말야, 사실 그들의 가공할 만한 능력 그건 그다지 무섭지 않아... 무서운 건... 그들은 선택을 하는 자들이라는 것이야. 정의의 밑바탕에 상식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듯이 자유의 그 아래에는 각자의 선택이라는 것이 깊고 두껍게 받치고 있어야 해. 어떤 이유가 됐든 선택한다는 건 철벽도 가볍게 무너뜨릴 수 있는 어미어마하게 무서운 힘이야! 권력을 선점한 자들이 가장 먼저 가동하는 책략이 사람들이 그 선택을 망각하도록 하는 거야. 조작당하고 조정당한 것인데도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지. 무버들은 그것을 깨부수고 일어선 자들이야. 그들을 막지 못하면 우린 다 죽어!!! - 소설'마나인더마블스' 중에서 *비빔 박선생 --------------------------.. 2017. 6. 25.
자유와 여가를 헷갈리지 마 일단 자유를 여가/휴가로 둔갑시킨 기득권카르텔의 기만에서 깨어나세요. 길 위에서 길도 찾고 타인도 찾고 나도 찾고.... *비빔 박선생 ---------------------------- 진실을 알고 있는 자가 그 진실을 속이는 거짓 행위를 기만이라고 한다면, 자기기만은 속이는 자와 속임을 당하는 자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중성을 갖고 있다. 자기기만도 바람직하지 않은 진실을 숨긴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지만, 내가 속는 사람인 한에서는 지실이 나에게 숨겨져 있지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인 한에서는 진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자유롭도록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유를 실천할 능력이 없어서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면, 이는 불안을 외면하고자 하는 자기기만일 뿐이다. 자유는 단지 다른 것을 사유하고 상.. 2017. 6. 24.
부업 겸업 허용한 일본 내가 먹을 고기를 누가 어디로 옮겼는지, 왜 점점 줄어드는지, 어떻게 해야 더 많이 먹을지. 그런 것 가지고 남을 짓밟거나 배제하지 말라. 핏발 세우며 서로 경계하고 경쟁하는 시스템은 애초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고기만 고기가 아니다. 이제는 밀과 감자의 전분 그리고 코코넛오일을 혼합해서 진짜 고기질감과 맛을 만들어 낸다. 소 없는 소고기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원천적으로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특권과 기득권을 소수가 차지하면 나머지들의 밥그릇 싸움은 끝이 없다. 뭔가 점점 삶이 팍팍해지면 그전부터 시스템이 고장난 것이다. 미리미리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밥그릇이 마련되고 그에 맞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리프로그래밍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밥그릇 싸움때문에 한 사회가 애벌레기둥이나 레밍.. 2017. 6. 8.
장미의 이름이 장미보다 아름답다 ​*마르셀 뒤샹, '샘' 프리드리히 니체-신은 죽었다 - 현대가 도래하자 물질이 신을 밀어내다. 그리고 신의 빈자리 어딘가에 개인의 자아가 돋아나다.(자아는 내부의 혼돈과 얽힌 무엇이다) 움베르토 에코-장미는 사라지고 장미의 이름만 남았다 - 자본주의시대에는 장미의 이름이 장미보다 더 아름답다. 가시도 없이. 현실보다 드라마가 인생과 인간관계를 가르친다. 자크 데리다- 차연, 유보, 원-문자(원-글쓰기), 원흔적(공간화&시간유보), 변두리, 흔적, 직물짜기 - 말이 우선이 아니라 말도 문자이며 글쓰기와 같다. - 사물에 이름을 명명한 태초의 말씀 이전에 이미 사물 그 자체가 원-문자 예) DNA는 원-문자(직물짜기); DNA는 각각의 유전성질을 담으면서도 섞여서 본래 유전성질과 다른 새.. 2017. 6. 3.
수업을 바꿔라? 무슨 수업, 교실, 학원, 연구소에서 '이렇게 하면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말에 넘어가는 순간 기막힌 사기성에 말려들게 되는 것이다. 창의성은 거창한 무엇이 아니다. 거짓으로 물들인 가짜 이론들의 울타리를 깨부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창의는 밖에서 들바람 맞아가며 바닷가를 달려가며 지평선을 내다보며 부서진 바위와 깨진 조개껍데기 하나 하나 그리고 거친 세월과 호흡하고 사람들과 끊기고 이어지는 인고 속에서 체득해 가는 것이다. *비빔 박선생 ----------------------------------- 이적은 스웨덴 수업을 경험하고 "수업이라는 것이 다를 수 있구나.교과서로 배우는 것 외에 오감으로 접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수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소감.. 2017. 6. 2.
곧 눈앞에 펼쳐질 디지털 농업 클라우스 슈밥이 말한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용어를 언론에서 많이 쓰지만 그 의미를 날카롭게 요약하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 한마디로 4차 산업혁명은 제러미 리프킨이 제시한 3차 산업혁명까지는 인간의 손길이 그래도 필요한 기술 단계이면서 IOT와 스마트기기 같은 하이터치기술을 구현하는 것을 말하는데, 4차부터는 노터치 또는 터치프리가 된다. 입만 뻥긋, 눈만 깜박거려도 기계가 움직인다. 인공지능에 의한 제조/생산이 모든 업종에서 적용되고 실현된다. 농업을 예로 들면 인공지능시스템에 의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로봇이 직접하는 단계,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 한마디로 인간은 드디어 저녁이 있는 삶, 많은 시간 여유를 갖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우리는 농업이나 제조업을 자..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