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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 - 태어난 것들과 만들어진 것들의 결합과 계약파기 ​ ​​ 2122년, 노스트로모호의 메인컴퓨터 마더는 본사가 입력한 지령에 따라 이상신호가 감지된 LV-426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착륙을 명한다. 과학장교 애쉬(안드로이드)는 동요하는 승무원들에게 '모든 승무원들은 지적생명체 조사에 대한 의무를 지니며 이를 어기면 보수는 몰수'라는 조항을 내밀며 압박한다. (에이리언(1979)) 필자가 영화해석에 재미를 갖게 된 첫 번째 동기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1982년작)였다. 92년도에 감독판이 나온 이후 두 편집판을 오가며 그야말로 닳도록 봤다. 넌 누구냐 사람이냐 로보또냐 스콧샘요! 이 영화 다시 만들어 주이소~ 마침내 스콧샘이 제작총괄하고 Arrival(한국제목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 감독 연출로 2017년 10월 속편이 .. 2017. 5. 12.
처음으로 문이 열리다. 숨막히는 나라에 숨통이 트이게 상식이 없는 나라에 상식이 통하게 정의가 없는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게 희망이 없는 나라에 열망의 불꽃을 피우게 하소서. 마침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 모든 국민들이 지금껏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지평의 나라로 문이 열리다. *비빔 박선생 2017. 5. 10.
한국교육은 왜 비판적인 생각을 억압했는가 왜 대한민국은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교육을 단 한발짝도 내딛지 못했을까 누가 그것을 막았을까 체제 불응과 전복을 두려워한 권력자들이 그랬을까 가져온 학문적 얕음을 숨기려는 해외 유학파 및 지식 기득권층들이 그랬을까 누가 그랬을까 *비빔 박선생 --------------------- 학생들은 왜 수용적 학습을 할까? 왜 교사의 말을 무작정 받아들일까? 이유는 간명하다. 그래야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방식이 학생들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에서 보여 준 바 있다. 서울대 최우등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교수님께 맞춰서, 그러니까 교수님께서 어떻게 문제를 내시는지 맞춰서 공부해요." "시험 볼 때는 교수님들 스타일에 따라서 공부하는 거죠." 대학에서는 교수가 시험 방.. 2017. 5. 7.
존재가치를 TV에서 확인하는 청년들 우리 생각하고는 전혀 다르게 자신의 존재감이라는 것은 물질과 소비로 결코 형상화되지 않는다. 존재를 확인하려는 욕망은 연애와 사랑의 상대마저도 소비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남들도 부러워하는 상대여야만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는 세태는 슬프지만 현실이다. 빵빵한 물질과 스펙을 갖춰 부러움을 사더라도 이내 상대적인 허기에 빠지게 되고 가오시나처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소비와 소유를 탐닉한다. 존재 또는 존재감은 역설적이게도 타자에 대한 접속(공감)과 기존의 가치까지 버리는 창조(변이)에 의해서 발현된다. *비빔 박선생 2017. 5. 1.
공부의 배신 3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를 나무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 모든 사람은 그 삶 자체가 항상 최선의 과정이다. 당신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하게 고민하지 마라. 당신을 제대로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다. 잊지말 것은 항상 타자와 접속하고 항상 기존 생각들을 자신의 컨텐츠로 해석하고 비평하라. 기득권자들을 믿으면 안되며 말농간에 흔들리면 안된다. 이 모든 과정이 진정한 공부이며 공부는 그 자체가 실현이며 도달이다. *비빔 박선생 2017. 4. 30.
공부의 배신 2 http://m.podbbang.com/ch/episode/11371?e=22000248벙커1 특강 시즌2 039_고미숙 특강 '공부의 목적' - 1부http://m.podbbang.com/ch/episode/11371?e=22002470벙커1 특강 시즌2 040_고미숙 특강 '공부의 목적' - 2부------ ------ ------ ------ ------- ------ ------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 수없이 들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수없이 다짐했다. 10대 시절이 일제히 가리키던 대학의 문을 드디어 넘었다. 반짝반짝 빛나 보이던 이십 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나는, 바보가 되어버린 것 같다! 대학에 들어오기까지 쉼 없이 장애물을 넘었다. 하지만 지금의 대.. 2017. 4. 30.
공부의 배신 1 지금까지 그리고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영재 또는 천재,수재라는 호칭은 교과과정 내용이나 특정학문 내용을 아주 잘 기억하거나 잘 재현하는 능력치에 부여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선천이든 후천이든 상관없이. 하지만 2016년, 서울에서 있었던 인간 이세돌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은 이 호칭에 대한 가치의 종말을 전세계에 알린 대사건이었다. 소위 창의적인 해석이나 비평없이 배운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진기억력이나 필기력에 좌우되는 시험과 평가 시스템이 이제는 거대한 사회전반의 변화와 흐름 앞에 그 힘을 다 했다는 것이다. 알파고 같은 딥러닝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외우고 계산하고 재현하는 것을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 가 아니라 독창적이며 동시에 .. 2017.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