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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저절로 되다. 앞서 올린 글 중('보면 사라진다'. 네번째)에 재인용 해본다. '​​파도는 자기가 바다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파도가 아니게 된다.' 이 깨달음은 철학 또는 인문학을 배우고 공부하는 궁극지점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확장된 인식은 하산이 아니라 ​​저절로 하늘을 난다. 즉 만능열쇠나 만능줄기세포처럼 ​​저절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다. *​​​비빔 박선생 ​---------------------------------​- 철학을 배운 사람은 강력한 내면의 힘을 갖게 되고,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사립학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철학을 가르칩니다. 우리나라의 흔한 인문학 강의처럼 철학자의 생애와 사상 등을 주입.. 2015. 6. 16.
인간은 인간이 될 수 있는가? 인간. 우리는 우리와 닮은 생명체를 만들거나 만나려고 한다. 만들 것은 인공지능체이고 만날 것은 외계인(외계생명체)이다. 그런데 마침내 실현되면 과연 좋은 일만 있을까? 인공지능체와 외계인(또는 외계생명체)은 인간의 성질과 역사까지 알아낼 것이고 지구에서 +존재인지 -존재인지를 생각할 것이고 결국엔 친구로 공존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끝까지 만들고 만나는 것이 위험스러운 일이 될런지 모른다. 사실 우리 인간도 스스로 우리가 인공지능체인지 인간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비빔 박선생 --------------------------- 어쩌면 우리는 기계를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의 진가를 알게 된 것일지 모른다. 영화 평론가 폴린 카엘은 이렇게 말했다. "쓰레.. 2015. 6. 15.
그는 강정호다. 이제 더이상 '한국에서 온 친구'가 아니다. 그는 '강정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Mlb,spotv에서 캡쳐) ------------------------------------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와 ‘4타수2안타 2타점’ 등으로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11-0 완봉대승을 견인하던 날 AP통신의 윌 그레이브스는 ‘자신감 넘치는 한국인 스타 강정호가 해적들과 어울리고 있다’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강정호의 성공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엄밀히 말해 루키 신분인 강정호는 첫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재미를 느끼는 중”이라.. 2015. 6. 11.
오래된 미래, 이상한 정상 노는 것이 공부인 학교 혁신학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자발성·창의성·공공성·지역성'이라는 기본정신을 통해 학교혁신 실천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한 혁신학교는 강원도에서는 '행복더하기학교'라는 이름으로 현재 5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에서는 혁신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 등을 제공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중특별기획으로 '혁신학교에서 희망찾기'를 연재한다. '특별좌담회'를 시작으로, 학교현장 방문 취재 등 총 9회 연재할 계획이다. 는 의 동의를 얻어 이 기사를 함께 게재한다. 첫 눈에 들어온 서곡초 풍경.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학교 뒷마당에 조성돼 있는 텃밭에 모여 있다. 아이들이 그곳에서 재배되고 있.. 2015. 6. 11.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 당신의 검색이 CO2를 발생시킨다. (ZDNET Korea 기사중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맞서 국내 대표 포털 기업인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앞장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약속했다.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를 통해 네이버가 춘천 데이터센터 ‘각’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 ​ 그린피스는 6월3일 서울 서교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새 에너지 캠페인 '딴거하자'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그린피스의 개리 쿡 IT 분야 선임 분석가와 이현숙 기후에너지 캠페이너가 참석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성적표를 공개했다. ​ 그린피스가 발표한 2015년 한국 IT 기업 재생에너지 성적표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자.. 2015. 6. 8.
가장 높은 곳에서 인간의 시야를 확장하다. "산에 왜 가느냐 물었을 때 건강을 위해 간다, 이러면 빵점입니다. 건강은 산을 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겁니다. 등산의 본질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는, 불확실성과 곤란함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용대 전 코오롱등산학교장 --------------------------------------- 등산과 고전탐독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한계를 경험하고 탐색하며 육체와 인식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으려는 욕망의 행위다. 사람은 바라보는 곳에 욕망을 투사한다. 바라보는 곳의 거리와 넓이 만큼 욕망과 더불어 인식이 지배한다. 등산은 목적지에 도달하고 내려갈 때 그것은 '하산'이 아니다. 욕망과 인.. 2015. 6. 5.
'존재 이전에 관계가 있다'는 것은 관계라는 줄이 쳐져서 줄이 닿은 상대가 있어 내가 세상으로 비로소 생겨먹게 된다. 결코 혼자 생겨먹은 것이 아님을 알라. 먼 옛날 그리스 소선생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 의 최신버전 해석이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이 말 블로그에서 수 없이 했구먼)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되돌이표다. 결국은 내가 관계의 줄을 쥐고 있다. 관계를 통한 나의 '​​생겨먹음'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스파이더맨처럼 열심히 손에서 줄을 쳐대야 한다. 내가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것에 지금도 노력하기 때문이다. 내 안에 사랑이 싹틀때 까지 자세히 보고 오래 보라. 아니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내 사랑의 싹이 저절로 생긴다. *비빔 박선생 2015.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