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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Now212

AR게임 증강현실게임 AR(증강현실)게임은 스팟게임(암시하는 특정 장소를 알아내서 먼저 차지하고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다음 장소의 힌트를 얻는)이 운용의 본질이며 자연스럽게 기업의 스팟마케팅과 연결된다. 마케팅과 접목하는 스팟 영역은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로 기획된다. 초창기에는 기존 컨텐츠의 스토리나 캐릭터를 활용하겠지만 AR게임은 본질적으로 스팟간의 이동사유를 어떻게 실감나게 짜는가에 흥행의 사활이 걸려 있다. 극적인 호기심과 경쟁을 부추기는 추리와 기호해석이 주된 도구로 이용될 것이다. 다만 게임 도중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 AR 안전플레이스내에서만 플레이를 제한하거나 VR(가상현실)게임으로 흐름이 넘어가게 될 것이다. '마나 인 더 마블스'는 멀티유즈 소스로서 본격적인 AR게임및 VR게임에 최적화된 작.. 2016. 7. 19.
믿음의 이유가 탄생하는 과정 강력한 신화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기관들이 그것의 존재를 믿을 때 생겨난다. 아주 멍청하고 말도 안 되는 신화라 하더라도 충분한 수의 사람이 믿어주기만 하면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사실 많은 종교적 신화의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어 기독교 성경은 의심할 만한 이야기들과 비과학적인 오류들로 가득 차 있지만 수십억의 사람들이 그것을 믿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때 성경 위에 손을 올려놓는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법정에서는 증인이 성경 위에 손을 올려놓고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한다. 픽션과 신화와 오류들로 가득한 책 위에 손을 올려놓고 진실을 말하겠다고 선서하는 모습은 참 믿기 어렵지 않은가! 돈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화폐는 객.. 2016. 7. 7.
아이들 급식의 질 아직 한참 멀었다. ​('불량급식' 논란이 불거진 뒤 달라진 대전 봉산초등학교 급식. (사진은 대전 봉산초 학부모 제공)) * 알림:본 블로그 필자가 '아직 멀었다' 문구를 그래픽으로 추가삽입한 것임. 2016. 7. 6.
송곳과 이끼 2 그 사람들한테 우리는 가축이요, 뺏어도 화내지 않고 때려도 반격하지 않으니까.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빼앗으면 화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웹툰 '송곳' 중에서 제목에서 드러나듯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기초적인 규정이다. 자본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을 하나의 주식회사에 견줘볼 때 이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은, 특히 집도 없고 정규직도 아닌 이들은 더군다나 ‘주주’가 아니다. 대기업 대주주나 임원, 고급 공무원, 땅부자, 고액 재산 보유자 등만이 주주다. 그리고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오로지 주주들의 배당금 극대화만을 위해 분투”할 뿐이다. 주주가 될 가능성이 없는 임금 노예들은 “그저 주주 배당금 극대화의 ‘재료’”가 된다. 대한.. 2016. 6. 29.
영화 곡성, 믿음의 이유를 찾았는가? ​​​ ​now you see me, now you don't 사람은 믿음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이다. 믿음 없이는 한마디도 내뱉질 못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정작 믿음은 믿음의 이유에서 만들어 질뿐이다. 그림자 인형처럼. 중요한 것은 믿음의 이유를 숨기고 믿음을 퍼뜨리는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장미의 신비스런 빛깔은 사라지고 장미의 이름만 수 많은 쪼가리로 남아 있듯이. ​​((인간은 기억력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글이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 인간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유로운 상상과 연상에서 점차 멀어졌다.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긴다. 이제는 글이나 숫자로 표현하기 쉬운 방식으로만 생각한다. 컴퓨터.. 2016. 5. 24.
디지털 노마드와 대한민국 교육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세대들이 갈구하는 이상은 높지만 현실과의 간극은 너무 크다. 국내에는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거의 전무한 탓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에서 원격근무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소준의 카일루아 대표의 이야기에는 한국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초중고교 12년 동안 모두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것을 배우는 한국의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결코 창조적이지도 않고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원격근무로 함께 일하기 적합한 사람들을 찾기 어려워 힘들었지만, 점차 디지털 솔루션에 익숙해지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만.. 2016. 5. 22.
아이들의 과잉 독서와 공부는 '동물원에서 쇼 하는 동물들과 비슷한 상태' ​​​​사육사가 원하는 대로 행동이 통제된 것이다. 아이들 또한 주 양육자가 좋아하면 그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사랑받으니까. ​책에 아이를 가둬서는 안 된다 '3세 이전에 아이의 뇌가 완성된다' '모든 아이는 천재로 태어난다'. 부모를 솔깃하게 하는 말들이다. 그 덕분에 영·유아 사교육비는 해마다 치솟는다. ‘0세 영어’ ‘0세 수학’ 따위도 등장했다. 신성욱씨가 뇌과학 연속 강좌에 나선 이유다. 그는 시장이 왜곡한 ‘뇌의 신화’가 오늘날 부모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일갈한다. 3월1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열린 두 번째 강좌를 지상 중계한다. 여러분은 혹시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 우리 모두 영화 같은 일을 눈앞에.. 2016.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