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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168

철학 & 저절로 되다. 앞서 올린 글 중('보면 사라진다'. 네번째)에 재인용 해본다. '​​파도는 자기가 바다의 일부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파도가 아니게 된다.' 이 깨달음은 철학 또는 인문학을 배우고 공부하는 궁극지점이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확장된 인식은 하산이 아니라 ​​저절로 하늘을 난다. 즉 만능열쇠나 만능줄기세포처럼 ​​저절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다. *​​​비빔 박선생 ​---------------------------------​- 철학을 배운 사람은 강력한 내면의 힘을 갖게 되고,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의 사립학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철학을 가르칩니다. 우리나라의 흔한 인문학 강의처럼 철학자의 생애와 사상 등을 주입.. 2015. 6. 16.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 당신의 검색이 CO2를 발생시킨다. (ZDNET Korea 기사중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맞서 국내 대표 포털 기업인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앞장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약속했다.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를 통해 네이버가 춘천 데이터센터 ‘각’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 ​ 그린피스는 6월3일 서울 서교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새 에너지 캠페인 '딴거하자'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그린피스의 개리 쿡 IT 분야 선임 분석가와 이현숙 기후에너지 캠페이너가 참석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성적표를 공개했다. ​ 그린피스가 발표한 2015년 한국 IT 기업 재생에너지 성적표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자.. 2015. 6. 8.
가장 높은 곳에서 인간의 시야를 확장하다. "산에 왜 가느냐 물었을 때 건강을 위해 간다, 이러면 빵점입니다. 건강은 산을 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겁니다. 등산의 본질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는, 불확실성과 곤란함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용대 전 코오롱등산학교장 --------------------------------------- 등산과 고전탐독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한계를 경험하고 탐색하며 육체와 인식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으려는 욕망의 행위다. 사람은 바라보는 곳에 욕망을 투사한다. 바라보는 곳의 거리와 넓이 만큼 욕망과 더불어 인식이 지배한다. 등산은 목적지에 도달하고 내려갈 때 그것은 '하산'이 아니다. 욕망과 인.. 2015. 6. 5.
두 번 이상 살다 곧 맞이할 근미래에서 개인들은 두 개의 지도를 갖고 살게 된다. 현실의 지도와 가상의 지도가 그것이다. 둘은 따로가 아니고 얽혀 있게 된다. 그러나 양쪽을 오고갈때 유연하게 완충해주는 영역인 리멘이 존재한다. 사물인터넷 세상이 구현되면 우리는 현실세계의 '나' 가상세계의 '나'들로 존재한다. 가상세계의 '나'는 아바타가 아니다. 그냥 현실의 '나'처럼 존재한다. 원본과 카피의 구분이 안되는 세계다. 당사자도 지금 있는 그 곳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모두가 가상스럽게 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에 적당히 현실의 실타래를 붙잡고 돌아갈 여지를 남겨둔 '리멘'영역이 존재한다.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F1.. 2015. 5. 28.
PreAction 일곱번째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잠재위험에 대해 대비하고 생각하는 것은 창의력이 발휘되는 수준의 인격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수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이 영혼을 돌볼 줄 아는 수준)을 이뤄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끊임없이 사고와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여러 이유로 인해 그런 수준의 영역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닌 보이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해 미리 무엇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지금껏 해 본 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비빔 박선생 2015. 5. 13.
국가는 항상 이중구속적이다. 국가는 항상 이중구속적인 시스템이다. 그 체제하에서 국민의 자아는 시차만 다를 뿐 결국 스스로 분열되고 만다. *​​​비빔 박선생 (비빔학당 당주) 2015. 5. 7.
됨 , 되어감 명사가 사물이나 장소나 물건의 이름, 동사가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한심스러운 것을 배우지 말라. ​​명사란 술어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 말이며 동사란 그 주어진 명사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 말이라는 식의 교육방식을 학생들이 따라오지 못할 리 없다. *​그레고리 베이트슨, '정신과 자연' 2015. 4. 30.